검찰 “이명박 전 대통령 14일 소환…피의자 신분”_태양 베팅 하우스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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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.

100억 원에 가까운 불법자금 수수 혐의 등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.

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는 14일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.

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들이 지난해 10월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고발한 지 약 150일 만입니다.

검찰은 "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"며 소환 이유를 밝혔습니다.

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역대 네 번째 대통령이 됩니다.

그동안 검찰 수사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히고 이 전 대통령측에 건네진 불법자금의 성격을 규명하는 등 여러 갈래로 진행됐습니다.

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측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라고 적었습니다.

또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'주범'으로 명시했습니다.

검찰은 다스 투자금 반환과정과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과정에도 이 전 대통령이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

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받은 돈 등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불법자금의 혐의 액수만 100억 원이 넘습니다.

검찰은 내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재소환하는 등 남은 기간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.

KBS 뉴스 강병수입니다.